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파이썬부터 시작해봐”일 겁니다. 문법이 간단하고 실생활 프로젝트에도 많이 활용되는 파이썬은 입문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언어죠. 다만,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하고 고민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파이썬 기초 동영상 강의들을 한눈에 정리해드리고,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팁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 나도코딩, 조코딩 등 유튜브 무료 강의로 단기간에 기초 완성 가능
- 프로그래머스, 인프런 같은 플랫폼 활용 시 질문과 예제 학습 병행 가능
- MOOC나 대학 공개 강의는 체계적으로 이론을 다지기에 적합
- 실제 실습과 코드 타이핑을 병행하면 학습 효과가 확실히 커짐
- 초보자가 가장 많이 묻는 강의 선택법과 독학 중단을 막는 요령까지 공유
유튜브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대표 무료 파이썬 강의들
나도코딩 – 하루만에 기초 마스터 가능한 6시간짜리 강의
‘개발자 되기, 딱 하루면 됩니다’라는 말에 혹해 눌러본 사람들이 무려 180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강의예요. 파이썬 설치부터 기본 문법, 조건문과 반복문, 간단한 실습까지 하루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죠. 특히 목소리가 차분하고 설명도 반복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진짜 생초보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습 파일도 제공되니, 환경만 준비되면 곧장 따라 하기 좋아요.
조코딩 – 짧고 굵게, 100분 요약 강의
조코딩은 ‘1~2분짜리 짧은 클립’으로 구성된 영상들을 묶어서 약 100분 분량으로 핵심 개념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강의를 만들었습니다. 스낵컬처처럼 짧게 짧게 끊어 보기에 적합하고,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질 틈도 없죠. 개인적으로는 잠들기 전 15분 투자해서 3~4편씩 보다 보면 부담 없이 진도를 나갈 수 있어 좋았어요. ChatGPT와 연계한 파이썬 프로젝트 영상도 종종 올라오니 최신 트렌드를 따라잡기에도 제격입니다.
한입에 쏙 파이썬 – 챕터별 학습이 가능한 공공 콘텐츠
국립교육원에서 제공하는 ‘한입에 쏙’ 시리즈는 약 30개의 영상으로 변수부터 조건문까지 하나씩 배우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한 강의가 3~5분 정도라 짬짬이 보기 딱이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강의들과 차별화됩니다. 회사 점심시간에 이어폰 하나로 틈틈이 보기에도 좋았고, 각 개념마다 핵심만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스타일이라 지루하지 않았어요.
현업 개발자 강의 – 대학 강의 수준의 깊이 있는 콘텐츠
도경구 교수님의 ‘파이썬 기초 7시간 강좌’는 실제 대학 수업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형식이에요. 기초지만 이론 설명이 깊고, 예제도 실용적이라 초보자뿐 아니라 재학 중인 전공자도 듣기 좋다는 평이 많죠. 단점이라면 조금 딱딱할 수 있다는 점인데, 오히려 차분히 필기하며 공부하는 스타일이라면 잘 맞을 수 있어요. 유튜브 배속 조절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면 진도도 빠르게 나갈 수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무료로 듣는 파이썬 강좌
프로그래머스 – 출퇴근길에 모바일로 예제 학습까지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자주 찾는 플랫폼이지만, 초보자용 무료 강의도 제공하고 있어요. 10분 내외의 영상에 개념을 설명한 후 바로 실습 예제를 따라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죠. 특히 웹상에서 바로 코드를 실행해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서 따로 에디터를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에 하나씩만 봐도 한 달이면 기초는 충분히 쌓을 수 있어요.
인프런 – 커뮤니티 기반으로 질문과 피드백 가능
‘파이썬 무료 강의 (기본편)’ 같은 입문 강좌는 물론, 책 기반의 강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첫 프로그래밍’ 책과 연동된 강의는 실습 예제도 많고 설명이 꼼꼼해서 파이썬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인기예요. 인프런은 강의마다 커뮤니티 게시판이 있어 궁금한 점을 강사나 동료 학습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다가 막히면 진짜 이거 하나가 엄청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K-MOOC / 대학 공개강의 – 체계적이지만 속도는 느릴 수 있음
고려대나 서강대, 혹은 하버드의 CS50 같은 명문대 강의도 이제는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시대예요. 실습과 이론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는 이런 강의들은, 장기적으로 파이썬을 학문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께 적합합니다. 다만, 속도가 꽤 느리고 진도가 천천히 나가기 때문에 유튜브 1.25배속 시청을 적극 추천드려요. PDF 교안과 실습 코드가 함께 제공되기도 해서 복습용으로도 아주 훌륭합니다.
파이썬 독학을 포기하지 않기 위한 학습 전략
환경 설정은 학습의 시작점
파이썬을 설치하려다 포기하는 분,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왕이면 아나콘다(Anaconda)를 설치해서 한 번에 개발환경을 세팅하는 걸 추천해요. 초보자일수록 이런 환경 설정에 시간을 너무 쓰면 지쳐버리기 쉬운데, 아나콘다는 주요 패키지랑 IDE까지 한 번에 깔리니까 훨씬 편하죠. 설치한 후 Jupyter Notebook에서 바로 실습도 가능해요.
‘코드 따라 치기’의 위력, 직접 해봐야 느낍니다
영상만 본다고 실력이 늘지는 않아요. 강의에서 보여주는 코드, 꼭 따라 쳐보세요. 오타가 나도 그게 공부예요. 저는 처음에 들여쓰기를 잘못해서 계속 오류가 났는데, 그 덕분에 파이썬이 들여쓰기를 엄격히 보는 언어라는 걸 제대로 체감했어요. 하나하나 타이핑하다 보면 손이 기억하기 시작하고, 에러 메시지 읽는 능력도 자연스럽게 쌓이게 됩니다.
작은 챌린지를 통해 ‘완성해봤다’는 성취감 얻기
조건문을 배웠다면 간단한 구구단, 반복문을 배웠다면 별 찍기 프로그램 정도는 직접 구현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 배운 걸로 이 정도는 만들 수 있다”는 감각을 잡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구글 검색을 해보는 것도 공부의 일부죠. 저는 실제로 ‘파이썬으로 가위바위보 게임 만들기’를 해보면서 조건문과 랜덤함수 개념이 확실히 잡혔어요.
보충 자료도 적극 활용하자
영상 강의만으로 이해가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땐 ‘점프 투 파이썬’ 같은 온라인 도서나 파이썬 공식 문서를 병행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저는 강의를 보고 나면 관련 챕터를 책에서 다시 읽으면서 ‘아, 이런 뜻이었구나’ 하는 게 많았어요. 영상은 흐름을 잡는 데 좋고, 글은 디테일을 이해하는 데 좋아요. 둘을 병행하면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현실적인 조언
Q. 어떤 강의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처음이라면 ‘나도코딩’처럼 하나로 기초를 다 잡을 수 있는 5~6시간 강의가 좋아요. 시간이 없다면 조코딩의 요약 강의부터 보면서 감 잡고 천천히 긴 강의로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Q. 라이브 코딩과 이론 강의, 어느 쪽이 더 좋나요?
둘 다 필요합니다. 기초는 이론 강의로 개념을 이해하고, 라이브 코딩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하는지 감각을 익혀야 해요. 균형 잡힌 학습이 핵심이에요.
마무리하며
프로그래밍을 혼자 배우려면 의지도 필요하지만, 좋은 자료와 꾸준히 따라갈 수 있는 루틴이 더 중요해요. 파이썬은 입문자 친화적인 언어고, 무료 강의도 충분히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꾸준히만 하면 누구나 익힐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지금이 가장 어렵지만, 그걸 넘기면 생각보다 금방 재미있어집니다. 이번 주말, 마음먹고 하루만 투자해보세요. 파이썬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문을 열고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