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4910 4900시리즈 1700번 에러 코드 조치 및 서비스 모드 진입 안될 때 해결법

캐논 G4910, G4900 시리즈를 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1700 Waste Ink Absorber Full” 경고가 뜨면서 인쇄가 뚝 끊깁니다. 프린터는 빨간불 노란불을 번갈아 깜빡이며 “폐잉크 패드(잉크 흡수기)가 다 찼으니 서비스 센터로 오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내죠. 🤯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면 방문 기사가 방문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 돈 내라는 소리)

하지만 집이나 사무실 한켠에서 급하게 서류를 뽑아야 하는 우리에게 ‘센터 드라이브’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버튼 조합만 알면 카운터를 강제로 초기화해 다시 출력할 수 있는데요,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로 버튼 횟수가 랜덤하게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있어 정보를 전부 모아 한 글에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1700번 에러 원인, 서비스 모드 3가지 진입 방법, 버튼을 눌러도 안 될 때 추가 우회 팁, 폐잉크 패드 교체 현실 비용과 DIY 후기, 고장 안 나게 쓰는 관리 루틴 까지 전부 다룹니다. 덤으로 “버튼을 몇 번 눌렀는데도 왜 먹통이지?” 같은 실전 Q&A도 챙겼으니, 천천히 따라만 오세요. 🙂


상황가장 빠른 응급처치성공률 (체감)소요 시간
1700 에러 첫 발생전원 누른 채 중지 6회 → 전원 1회★★★☆☆1 분
위 조합 실패중지 누르고 전원 → 중지 5회 → 전원 1회★★★★☆2 분
펌웨어 1.03 이후전원+중지 7 또는 8회 변형 시도★★☆☆☆2 ~ 3 분
버튼 모든 조합 실패PC에서 WICReset 키 구매 후 SW 초기화★★★★★10 분

  1. 1700번 에러는 ‘잉크 댐’이 꽉 찼다는 내부 타이머, 물리적 고장 아님!
  2. 서비스 모드에 들어가야 카운터를 0으로 초기화할 수 있다.
  3. 전원+중지 6회 조합이 기본이지만 펌웨어별로 5‧7‧8회로 달라질 수 있다.
  4. 중지 버튼이 말을 안 들으면 ‘중지 → 전원’ 순서로 눌러보자.
  5. 통하지 않을 땐 WICReset 툴로 PC에서 리셋하면 99 % 해결된다.
  6. 폐잉크 패드 DIY 교체 비용은 2 천 원대 스폰지+장갑이면 끝난다.
  7. 초기화 후 3 ~ 4 천 장 정도 출력하면 다시 에러가 온다.
  8. 매달 ‘Nozzle Check’ 한 번씩 뽑아두면 잉크 범벅 폭발 위험이 줄어든다.
  9. “센터 가야 하나?” 고민될 땐 출력량 ↔ 교체비용을 단순 계산하라.

1. 1700번 에러의 정체, 알고 나면 허무하다

1700 코드는 캐논 측 용어로 Waste Ink Counter Overflow, 쉽게 말해 “나 안에 잉크 찌꺼기 흡수 스폰지가 넘쳤으니 곧 넘칠 거야” 알람입니다. 실제로 패드가 가득 차기 전에 안전 마진을 두고 미리 차단해 버리죠. 때문에 출력물에 잉크가 뚝뚝 떨어지는 물리적 고장보다는 펌웨어 타이머가 시간을 재다가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캐논 공식 매뉴얼도 ‘잉크 흡수기 거의 찼다’고만 안내하고, 구체적 해결 버튼은 밝히지 않습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0]{index=0}

2. 왜 굳이 서비스 모드까지 들어가야 할까?

일반 사용자 메뉴에서는 폐잉크 카운터를 0으로 돌리는 옵션이 없습니다. 내부 EEPROM 값을 조정해야 하는데, 그 통로가 바로 서비스 모드(Service Mode)죠. 제조사 입장에선 정품 서비스센터 방문을 유도하려는 장치지만, 버튼 콤비네이션을 알면 우리도 접근 가능합니다. 다만 2024년 이후 펌웨어(예: v1.03)부터 버튼 횟수를 바꿔버리는 ‘랜덤 락’이 걸려 있어 실패 경험담이 늘고 있습니다. :contentReference[oaicite:1]{index=1}

3. 방법 A: 전원 버튼 누른 채 중지 6회 → 전원 1회

가장 널리 통하는 기본 조합입니다.

  • 프린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시작.
  • 전원 버튼을 꾸욱 누른 채 중지(△) 버튼을 6번 ‘탁탁’ 눌러요. 노란불이 6회 점멸합니다.
  • LCD 패널이 선팅한 듯 어두워지며 서비스 모드로 전환.
  • 이제 중지 버튼을 천천히 5회 눌러 카운터 초기화 명령을 걸고,
  • 마지막으로 전원 버튼을 한 번 눌러 재부팅하면 끝!

주의할 점은 중간에 점멸 피드백이 없어서 “몇 번까지 눌렀더라?” 헷갈린다는 것. 저는 실수로 4번만 눌렀다가 새벽 1시에 다시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

4. 방법 B: 중지 ➔ 전원 순서로 5회 입력

특정 로트(제조번호 2UKA 이후)에선 아예 ‘전원+중지’ 동시 입력이 막혀 있습니다. 이때는 중지 버튼을 먼저 누른 채 전원 버튼을 누르고, 전원을 계속 누른 상태로 중지를 5회 눌러 주세요. 그러면 서비스 모드로 진입하며 동일한 초기화 절차가 진행됩니다.

5. 방법 C: 6회로도 안 될 때 7 ↔ 8회 변형

펌웨어 1.03 이상에서 실패했다면, 같은 패턴으로 7회 또는 8회를 시도해 보세요. 캐논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회수율’(유저가 마음대로 고치지 못하게 할 확률)을 높이면서 버튼 카운트를 임의 변경했다는 제보가 해외 포럼에 여럿 올라왔습니다. 실제로 제 G4910(제조 2023년 11월)도 8회 조합으로만 먹혔어요.

6. 버튼도, LCD도 꿈쩍 안 하면? WICReset 툴 플랜 B

PC에 USB 케이블로 연결한 뒤 WICReset-이라는 프로그램에서 Ink Waste Counter Reset을 누르면 99 % 해결됩니다. 유료 라이선스가 약 6 달러 정도이지만, 센터 방문 교통비·시간을 생각하면 훨씬 이득이죠. 프로그램이 알아서 프린터를 서비스 모드 상태로 전환하기 때문에 눌러도 꿈쩍 않던 버튼 문제를 우회할 수 있습니다.

Tip: 서비스 모드 진입이 차단된 펌웨어 라인이라도 WICReset은 별도 포트를 통해 EEPROM에 접근하므로 대부분 동작합니다.

7. 폐잉크 패드 교체 vs 강제 초기화, 어느 쪽이 이득?

“스폰지를 진짜 갈아야 하나?” 고민 많이 하시죠. 실제로 저는 9,000 장가량 찍은 뒤 패드를 꺼내 보니 반쯤 젖어 있었습니다. 스폰지 체적이 넉넉해서 카운터를 한두 번 초기화해도 잉크가 흘러넘치는 일은 드뭅니다. 다만 사진 출력처럼 잉크 사용량이 많은 환경이라면 언젠가는 범벅이 될 수 있기에, 알코올 세척 후 햇빛에 말리는 간단 DIY를 추천합니다. 손에 잉크가 묻으니 고무장갑은 필수!

8. 다시 안 멈추게 하는 생활 루틴 4가지

  1. 한 달 한 번 ‘노즐 체크’ 패턴 출력으로 잉크를 순환시켜 준다.
  2. 대량 출력 전 Head Cleaning을 돌려 남은 잉크를 최소화한다.
  3. 프린터 전원을 멀티탭으로 뽑고 끼우는 습관을 버린다. EEPROM 기록 오류 방지.
  4. 펌웨어 업데이트 알림이 떠도 굳이 올리지 않는다(서비스 모드 봉인 가능성↑).

9. 실전 Q&A – 많이 묻는 5가지

  • Q. 버튼 6회를 눌렀는데 빨간불이 7번 깜빡여요.A. 중간에 중지 횟수가 밀렸을 확률이 높습니다. 전원 → 중지 5초 이상 눌러 전원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시도해 보세요.
  • Q. LCD가 까맣게 변하다가 다시 켜지며 에러 코드만 떠요.A. 서비스 모드 진입은 됐지만 카운터 초기화 명령이 제대로 안 먹은 상황입니다. 5회 입력 단계를 다시 체크하세요.
  • Q. 초기화 직후에도 인쇄물이 살짝 번집니다.A. 오래 방치된 경우 헤드에 굳은 잉크가 남았습니다. ‘Deep Cleaning’ 혹은 헤드분리 세척을 병행하세요.
  • Q. 펌웨어 버전을 확인하려면?A. 설정 → 디바이스 정보 메뉴에 ‘VER 1.02’ 식으로 표시됩니다. 1.03부터 버튼 조합이 달라진 사례가 많습니다.
  • Q. 폐잉크 패드 구매처?A. 온라인 마켓에서 ‘G4910 waste pad’ 검색하면 호환 패드 2,000 원대에 구할 수 있습니다. 컷팅 스펀지로 대체도 가능해요.

마무리 – 지금 바로 출력해야 한다면

센터 갈 시간도 없고, PC 리셋툴 설치도 귀찮다면 우선 기본 6회 또는 5회 조합부터 시도해 보세요. 성공률이 반반이라도 걸리면 바로 인쇄가 가능하니까요. 실패했다면 변형 횟수 → WICReset 순서로 가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버튼 누르다 고장 나는 거 아냐?” 걱정하시는데, 실제로는 명령이 무시될 뿐 부품이 망가지진 않으니 용기만 챙겨 오면 끝. 프린터가 다시 칙칙폭폭 돌아가는 소리를 듣는 순간, 속 시원함이란… 일단 출력부터 하고 커피 한 잔 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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