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정확히 뭔지 헷갈리는 분들 많죠? 실제로 저도 예전엔 “클라우드에 올리면 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닌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AWS 위에서 직접 구축해보니, 그 말의 무게가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구축하면서 느낀 점들과 함께 AWS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했고, 어떤 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는지를 전부 공유할게요. 실전 경험담을 토대로, 실수했던 부분까지 아낌없이 알려드립니다.
- 1. AWS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적용할 때 EKS와 Lambda의 장단점은 명확히 나뉘죠.
- 2. IaC로 AWS 리소스를 관리하면 반복적인 수작업 설정은 사라지고 배포 속도가 확 줄어듭니다.
- 3. CI/CD 파이프라인 구축은 개발자 손을 거의 안 타는 자동 배포 시스템을 만들어줍니다.
- 4. 서비스 디스커버리와 시크릿 관리는 대규모 서비스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 5. 모니터링과 분산 추적은 장애 대응보다 먼저, ‘예방’ 차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 6. AWS 보안 설정을 깔끔하게 해두면 나중에 진짜 발등에 불 떨어졌을 때 피할 수 있어요.
- 7. 실전에서 배운 점: 마이그레이션은 한 번에 확! 말고 단계별로 천천히 해야 삽질 줄입니다.
1.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왜 써야 하는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의 출발점은 ‘분리’입니다. 예전처럼 모놀리식(monolithic)으로 모든 기능이 한 몸에 얽혀 있으면, 하나 고치려다 전체가 엎어지기 십상이죠. 그래서 저는 AWS EKS를 중심으로 각각의 기능을 마이크로서비스 단위로 나눴습니다.
이때 고민되는 게 바로 “ECS로 할까, EKS로 갈까, 아니면 Lambda?”인데요.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서비스 | 장점 | 단점 |
---|---|---|
AWS Lambda | 서버 관리不要, 자동 확장, 트래픽 적은 서비스에 최적 | 복잡한 상태 관리나 장기 실행 작업엔 부적합 |
Amazon ECS | 초기 설정이 쉽고 AWS 서비스와 잘 통합됨 | Kubernetes보다 유연성 부족 |
Amazon EKS | 표준 쿠버네티스 환경, 이식성 뛰어남 | 초기 학습 비용 높고 설정이 복잡함 |
저는 프로젝트의 확장성과 이식성을 고려해 EKS로 선택했고, 일부 백엔드 유틸리티는 Lambda로 처리했어요. 이 조합이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2. 인프라 자동화: IaC 없인 못 돌아갑니다
하나하나 수동으로 클릭해서 인프라 구성하던 시절, 다들 기억하시죠? 실수 한 번이면 배포 시간 날리고, 뭐가 잘못됐는지 찾느라 하루가 가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전 AWS CDK를 선택했습니다. TypeScript로 인프라 코드를 작성하면 눈에 딱 보이고 Git으로 버전 관리도 됩니다.
초기엔 CloudFormation도 써봤지만 YAML 구조가 너무 복잡해서 디버깅이 난이도 상이더라고요. 반면 CDK는 일반 프로그래밍 언어처럼 로직을 짜는 방식이라 코드 가독성도 좋고 재사용도 편해요.
추가로 쿠버네티스 쪽에선 Helm 차트가 거의 표준입니다. 다양한 오픈소스 앱들이 이미 Helm 차트로 배포되고 있어서 커스터마이징도 쉽고 유지보수도 간단했어요.
3. CI/CD 구축: 한 번 설정해두면 진짜 편해요
매번 빌드하고 테스트하고 배포하는 거 손으로 한다면… 음, 글쎄요. 그건 개발자 고문이죠 😓
전 GitHub Actions와 AWS CodePipeline을 조합해서 자동 배포 라인을 만들었어요.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작동합니다:
- GitHub에 코드 커밋
- GitHub Actions에서 Lint, Unit Test 실행
- AWS CodeBuild에서 이미지 빌드
- CodeDeploy 혹은 Helm 차트를 통해 EKS에 배포
단계별 로그도 잘 남아서 디버깅이 한결 수월하죠. 특히 여러 팀원이 같이 작업할 때 이 시스템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4. 설정 관리와 서비스 디스커버리는 꼭 준비하세요
마이크로서비스가 많아지면, 이 서비스가 저 서비스랑 통신해야 할 일이 무척 많아집니다. 처음엔 간단한 환경변수로도 어찌어찌 되지만, 규모가 커지면 지옥이 열려요.
AWS Systems Manager Parameter Store와 Secrets Manager는 꼭 써야 해요. 이걸 써야 설정 변경 시 전체 배포 없이도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AWS Cloud Map으로 서비스 디스커버리를 구성하면 각 컨테이너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통신이 됩니다.
스프링 기반이라면 Spring Cloud AWS 연동도 생각보다 쉬워요. 몇 줄 설정만 추가하면 바로 Parameter Store에서 값을 가져오더라고요.
5. 장애 대응? 모니터링부터 제대로 해야죠
처음엔 문제가 생기면 로그부터 뒤졌는데, 이건 너무 후진적인 방식이더라고요. 그래서 CloudWatch와 X-Ray를 조합했어요. 각각 다음 기능을 담당하죠:
- CloudWatch Logs / Metrics: 리소스 사용량과 애플리케이션 로그 추적
- AWS X-Ray: 전체 API 호출의 흐름과 병목 추적
그리고 EKS 기반이라면 Prometheus와 Grafana도 거의 필수입니다. 시각화가 잘 되어 있어 운영자와 비개발자도 쉽게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요. 요즘은 CloudWatch에 Container Insights도 꽤 괜찮습니다.
6. AWS 보안 설정, 미루면 진짜 후회합니다
사실 저도 보안은 항상 뒷전이었는데요. 회사 정책상 WAF와 IAM 구성부터 점검받고 나서야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최소 권한의 원칙은 진짜 지켜야 하고, 특히 S3 버킷 퍼블릭 오픈 같은 건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요즘엔 컨테이너 이미지 보안 검사도 필수입니다. Amazon Inspector나 Trivy 같은 오픈소스를 연동해서, 이미지에 악성 코드나 취약점이 있는지 검사해야 해요. App Mesh를 사용하면 서비스 간 트래픽 제어도 할 수 있어 더 안전하죠.
7. 레거시 시스템, 한 번에 옮기려다 망할 수도 있어요
회사에서 기존에 운영 중이던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옮기는 건 쉽지 않아요. 저도 처음엔 단숨에 옮기려다 테스트 환경과 운영 환경이 충돌나서 새벽까지 삽질했죠.
그래서 Replatform → Rearchitect → Replace 순서로 단계별 이전을 했습니다. 일부 기능만 Lambda로 떼어내거나, DB는 그대로 두고 API만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식이었죠.
이렇게 하니 운영 리스크도 줄고 팀원들도 덜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특히 점진적 마이그레이션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을 AWS에서 제대로 만들려면 단순히 기술만 알고 있어선 안 됩니다. 실전에서는 “어떤 기술을 언제,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거든요. 저도 처음엔 엄청 헤맸지만, 한 번 제대로 구조 잡고 나니 진짜 편하게 잘 돌아가더라고요. 여러분도 실전 배포를 고민하고 있다면, 너무 겁먹지 말고 천천히, 단계별로 하나씩 해보세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뿌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