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B 이상 가정용 NAS 구성 대용량 저장 및 백업 이렇게 세팅 방법

가정에서 점점 쌓여가는 사진, 영상, 문서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하고 정리할지 고민한 적 있나요? 클라우드도 좋지만 매달 요금이 부담이고, 외장하드는 연결 번거롭고, 잊고 지내다 데이터 날아가기 일쑤죠. 이런 상황에서 눈에 띄는 해법이 바로 ‘8TB 이상 가정용 NAS(나스)’입니다. 대용량으로 꾸준히 보관하면서도, 공유와 접근까지 자유로운 똑똑한 데이터 저장소죠. 이 포스팅에서는 개인이 직접 구축할 수 있는 8~16TB급 NAS 세팅법을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 이 포스팅 한눈에 보기

1. 2베이냐 4베이냐? 용량과 확장성 중심으로 NAS 기기 선택 팁
2. 스토리지 풀과 볼륨은 어떻게 구성해야 안전한가요?
3. 가족끼리도 쓸 수 있게 NAS 사용자 권한까지 확실하게
4. 사진/영상/문서 등 데이터를 NAS로 안전하게 옮기는 꿀팁
5. NAS는 끝이 아닌 시작! 꼭 필요한 백업 루틴까지 정리
6. 계속 쓸 NAS,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까? 유지보수와 꿀기능 정리

1. NAS 기기 선택 – 2베이로도 충분할까? 아니면 4베이로 여유롭게?

NAS를 처음 구입할 때 대부분 “몇 테라바이트면 충분할까?”보다 먼저 “2베이면 될까? 4베이는 과한가?”를 고민하게 돼요. 여기서 ‘베이’는 하드디스크가 들어가는 슬롯 개수고, 이게 곧 NAS의 확장성과 직결됩니다.

예를 들어 2베이 NAS에 8TB 하드디스크를 2개 넣고 RAID1, 즉 미러링 구성하면 실제 사용 가능 용량은 8TB예요. 한쪽 디스크가 망가져도 다른 쪽에 똑같은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복구가 가능하죠. 이 정도면 웬만한 가족 단위 사용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시놀로지 DS220+ 같은 모델은 입문자에게도 설정이 쉽고 앱도 풍부해서 추천할만하죠.

하지만 향후 용량이 계속 늘어날 게 뻔하다면?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사진, 영상이 많이 쌓이는 환경이라면 4베이 NAS가 정답이에요. 4TB짜리 하드디스크 4개를 RAID5로 묶으면 12TB, 8TB 4개면 24TB까지 활용 가능하거든요. 무엇보다 나중에 하드디스크를 하나씩 교체하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NAS 기기 선택 포인트 정리:

• 2베이: 예산 부담 덜함, 입문자에게 추천, 8TB 실사용 OK
• 4베이: 고용량, 확장성 뛰어남, 데이터 많이 다루는 집에 적합
• NAS 전용 HDD(WD Red, Seagate IronWolf 등) 사용은 필수

디스크는 반드시 NAS 전용 하드디스크를 써야 해요. 24시간 작동을 견디게 설계되어 있고, 진동 최소화 기술도 적용돼 있어서 일반 PC용 하드보다 훨씬 안정적이거든요.

2. 스토리지 풀과 볼륨은 어떻게 설정해야 데이터가 안전할까?

NAS를 처음 켜면 “스토리지 풀을 생성하라”는 메시지가 떠요. 여기서 RAID 종류를 고르게 되는데요. 시놀로지를 쓰신다면 고민 말고 SHR(Synology Hybrid RAID) 선택하세요. 이건 초보자도 쉽게 RAID1, RAID5를 설정할 수 있게 만들어둔 방식이거든요.

예를 들어 DS920+에 4x8TB 디스크를 넣고 SHR로 풀을 만들면, 1개의 디스크 고장을 대비한 24TB의 안정적인 볼륨이 완성됩니다. 파일시스템은 Btrfs를 추천해요. 스냅샷 기능, 자가복구, 파일 이력 관리까지 돼서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반대로 JBOD나 스팬 방식은 권장하지 않아요. 용량은 커 보이지만, 디스크 하나라도 망가지면 전체 데이터가 날아가버릴 수 있어요. 실제로 예전에 제가 JBOD로 묶었다가 6TB 영상 날려먹은 아픈 기억이 있죠. 이건 진짜 피하세요.

3. NAS를 가족끼리 쓰려면 사용자와 권한부터 정리하자

NAS는 나만 쓰는 게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쓰는 경우가 많죠. 이때 그냥 하나의 관리자 계정으로 쓰면 나중에 골치 아픕니다. 실수로 누가 파일을 지워도 알 수 없고, 프라이버시도 없어요. 그래서 꼭 각자 계정 만들기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부모님 계정엔 “사진 폴더” 쓰기 권한, 자녀 계정엔 읽기만 가능하게 하면, 서로 불필요한 충돌도 줄고 훨씬 안전하게 쓸 수 있죠. 중요한 건 공용 폴더와 개인 폴더를 구분하는 거예요. 폴더 구조 예시는 이렇습니다:

또 한 가지, NAS IP를 고정 IP로 설정해두면 나중에 앱이나 PC에서 접속할 때 훨씬 편해요. 저는 192.168.0.10으로 설정해뒀는데,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접속되더라고요.

4. 데이터를 NAS로 어떻게 옮길까? 한 번에 8TB 전송은 무리예요

기존에 외장하드, 스마트폰, 각자 PC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번에 NAS로 옮기긴 쉽지 않아요. 특히 8TB 이상 되는 대용량을 옮기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중간에 오류 나면 스트레스죠.

그래서 폴더별로 나눠서 옮기는 게 좋아요. Synology NAS 사용자라면 USB Copy 앱을 강력 추천해요. 외장하드를 NAS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백업이 되니까 간편하죠. 아니면 PC에서 SMB 프로토콜을 써서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NAS를 연결해 탐색기에서 옮기는 것도 좋아요.

사진이나 영상은 NAS 전용 앱을 써서 스마트폰에서 자동 업로드되게 설정해두면 정말 편합니다. 저도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이 바로 NAS로 올라가니까 PC에서 정리하기도 수월하더라고요.

TV에서 NAS 영상을 바로 보려면 미디어 서버(DLNA)를 설정하면 돼요. LG나 삼성 스마트TV 대부분에서 바로 인식되니까 별도 설정 없이도 NAS에 있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요.

5. NAS도 백업해야 합니다 – RAID는 백업이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NAS 자체가 백업이라고 착각하곤 하죠. RAID1이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해요. 실수로 파일을 지우거나, 랜섬웨어에 걸리면 RAID도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NAS를 백업해야 해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어요:

1. 외장 HDD 백업: 가장 쉬운 방법. 주 1회 USB Copy로 백업
2. 클라우드 백업: 구글 드라이브/DropBox 등과 일부 폴더만 동기화
3. 다른 NAS로 원격 백업: 집에 2대 NAS가 있거나 친척 집과 교차 백업

예를 들어 본가 NAS에서 친척집 NAS로 Hyper Backup을 통해 자동 전송하면 진짜 완벽한 오프사이트 백업이 되는 거죠. 저도 실제로 이 방식으로 사고를 몇 번 방지했어요. 한 번 설정만 해두면 손 안 대고 백업이 되니까 꼭 해보세요.

6. NAS를 잘 쓰기 위한 유지보수와 유용한 활용법

NAS를 한번 설정했다고 끝이 아니에요. 유지보수도 중요합니다. 우선 하드디스크 건강 관리는 필수예요. S.M.A.R.T. 검사 월 1회 예약해두면 배드섹터나 디스크 온도 이상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요. 또 펌웨어 업데이트(DSM)는 꼭 최신으로 유지해야 보안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활용 측면에서는, 사진/영상 외에도 Plex 서버나 Video Station을 활용해 메타데이터 기반 영화 라이브러리를 만들 수도 있고, 모바일에서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요. 도커, 가상 머신 등 고급 기능도 있지만 초보자는 기본 기능에 집중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혹시나 디스크 고장을 대비해 예비 하드디스크 1개는 미리 사서 보관해두는 것도 추천드려요. 고장 시 바로 교체하면 리빌딩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마무리 – 디지털 자산의 평온한 안식처, NAS

NAS는 단순한 저장장치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수년 혹은 수십 년치 디지털 추억과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든든한 수호자예요. 8TB 이상이라는 대용량은 결코 과하지 않고, 오히려 부족할 수 있어요. 사진, 영상, 업무 파일까지 생각하면 금세 채워지거든요. 다만 어떤 구성이든 백업은 반드시 이중화하세요. “RAID는 백업이 아니다”는 말, 절대 잊지 마세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도 직접 NAS를 구성하고, 가족과 함께 안심하고 데이터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클라우드 요금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접속 가능한 나만의 홈 클라우드. 이게 바로 가정용 NAS의 진짜 매력이죠.